이제 2기분(9월 납부) 재산세 납부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원래 2기분 재산세는 매년 9월 30일까지 납부해야 하지만 올해에는 납부기간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납부 마감일이 10월 4일까지로 연장됐죠. 납부기한을 넘기게 되면 3%의 가산세가 붙기 때문에 고지서를 받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기한 안에 세금을 내셔야만 하는데요.

👉 납부기간이 10월 4일까지 연장됐어요!

이번 글에서는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을 위해서 재산세를 분할납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재산세 분납 가능 여부는 납세자 개인에게 부과된 전체 납부세액이 아니라 동일 시‧군‧구청에 납부해야 하는 지자체별 납부세액을 기준으로 결정된다는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재산세는 신용카드로 납부해도 별도의 납부 대행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고, 또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재산세 납부에 대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용카드 할부 납부를 하기에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글에서 말씀드릴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납부세액이 250만원 초과해야만 해요!

많은 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주택분 재산세는 매년 7월(1차분, 7월 16~31일)과 9월(2차분, 9월 16~30일, 올해는 10월 4일 마감)에,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내는데요.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절반씩 나눠서 납부하고 있죠. 그리고 이렇게 7월과 9월에 각각 납부하게 되는 재산세를 납부세액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재산세 분할납부는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할 때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7월이나 9월에 재산세로 250만원(도시지역분 포함)을 초과하는 금액을 고지받았다면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7, 9월 납부세액을 모두 합한 연간 전체 재산세가 아니라 7, 9월에 각각 내야 하는 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할 때부터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만 합니다.

👉 금액에 따라 분납 가능한 세액도 달라져요

분납할 수 있는 금액은 납부세액 구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일 때는 납부세액에서 2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분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납부세액이 400만원이라면, 400만원에서 250만원을 뺀 150만원만 분납할 수 있다는 뜻이죠. 250만원은 정기 납부기한 안에 납부해야만 하고요. 납부세액이 △500만원을 초과할 때는 납부세액의 절반(50%)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 분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재산세 납부세액이 600만원이라면 절반인 300만원에 대해서 분납을 신청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정기 납부기간으로부터 2달 안에 분납 마쳐야 합니다.

분납 기한은 납부세액 금액과 상관없이 동일한데요. 정규 납부기한이 지난 날부터 2개월 안에 분할납부를 마쳐야 합니다. 7월분 재산세(7월 31일 마감)에 대해 분납을 신청했다면 9월 30일까지는 분납을 완료해야 하고, 9월분 재산세(9월 30일 마감)에 대한 분납은 11월 30일까지 마쳐야만 하는 것이죠. 분할납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정규 납부기한 안에 재산세를 납부받는 해당 시‧군‧구에 재산세 분할납부 신청서를 제출해서 수정된 재산세 납부고지서를 받아야만 하고요. 재산세는 국세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이기 때문에 분납 신청도 시‧군‧구에 하셔야만 합니다.

👉 동일 시‧군‧구청 납부세액이 250만원 초과해야 해요

그리고 이와 관련해 한 가지 꼭 알고 계셔야만 하는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요. 재산세 납부세액이 분납이 허용되는 250만원을 초과하는지 여부는 동일 시‧군‧구청에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 합계액을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점이죠. 납세자에게 고지된 개인별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지가 아니라 특정 시‧군‧구에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지를 바탕으로 분납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인데요. 🔎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조금 어려우실 수 있으니 예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9월에 똑같이 400만원의 재산세를 고지받은 A씨와 B씨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A씨는 서울시 강남구 한 곳에 400만원의 재산세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이와 달리 B씨는 서울시 서초구에 150만원, 영등포구에 150만원, 서대문구에 100만원, 이렇게 3곳의 구청에 400만원의 재산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 같은 경우 A씨는 서울시 강남구청에 400만원의 재산세 납부세액에 대한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있지만 B씨는 3곳 중 어느 구청에도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일 시‧군‧구청에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원을 초과할 때만 해당 시‧군‧구청에 재산세 분납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산세는 시‧군‧구청별로 납부받는 세금이기 때문에 분할납부 기준도 이와 같이 적용되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재산세를 분할납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번 글이 저희 자리톡 회원님들의 현명한 임대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